새로운 사진보다, 모든 순간을 고르게
사진 앱에서 작은 위로로 사진을 보내고 한 줄을 남겼는데, 카드 덱이나 위젯에서는 좀처럼 다시 만나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기록은 분명 저장되어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순간은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장하는 곳과 다시 만나는 곳
작은 위로는 처음 고른 덱 사진과 날짜를 남긴 기록 사진을 따로 보관합니다. 사진의 역할을 구분하고 기록을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다시 보여줄 때까지 그 구분이 이어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부모에게는 어디에서 저장했는지보다 그 사진에 담긴 순간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카드 덱과 위젯은 두 종류의 사진과 기록을 하나의 후보 풀에서 바라보도록 바꿨습니다.
최신순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처음에는 방금 공유한 사진을 먼저 보여주는 방법도 생각했습니다. 저장한 결과를 바로 확인하기에는 가장 분명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진이 더 중요한 사진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 저장한 사진에 자리를 더 내어주면, 오래전에 남긴 기록은 다시 만날 기회를 조금씩 잃습니다. 작은 위로가 하고 싶은 일은 최신 사진을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잊고 있던 순간을 뜻밖에 다시 건네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최근 여부나 저장 경로에 가중치를 두지 않았습니다. 카드 덱에서는 각각의 덱 사진과 기록이, 위젯에서는 각각의 사진이 같은 기준으로 선택됩니다.
다시 나타날 기회
어떤 순간은 저장한 날보다 한참 뒤에 더 큰 위로가 됩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날의 사진 한 장이 예상하지 못한 아침에 위젯에 나타나고, 짧게 적어둔 한 줄이 카드 사이에서 다시 읽히는 것. 작은 위로는 그런 우연을 조금 더 공평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새로 들어온 순간도, 오래 기다린 순간도 다시 나타날 기회를 갖도록. v1.3.1은 눈에 잘 띄지 않던 경계를 하나 걷어낸 업데이트입니다.
자세한 변경 사항은 v1.3.1 릴리즈 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